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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정보

홍익대 인문논술 22년 기출 오전 [2]

by NOMADICSAGE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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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학교의 최근 기출을 통해 제시문 난이도, 학교측 채점기준, 예시답안을 살펴보고 전체 논점의 구성방향이나 제시문 활용수준을 고려해 실제 답안을 구성해 보는 것이다. 아래 홍익대 인문논술 22년 기출문제들을 활용하여 구체적 과정을 연습해 볼 것을 권유해 본다.

 

24학년도 홍익대학교 입시 요강에 따르면 학교측이 제시하는 논술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인문/사회 분야 지문 출제(통합교과형)할 예정이며,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을 총 1‚600자 내외(원고지 형식의 답안지)로 답안 작성을 요구한다. 이를 유념하면서 아래 문제를 분석해 나간다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홍익대 논술 22년 오전 기출 2

[제시문은 문제 다운로드 후 직접 분석 권장!]

 

【문제 2】

전체의 규율과 개인의 자율 간의 합리적 관계에 관한 제시문 (마)의 주장을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바), (사), (아)의 내용을 각각 분석하시오. (800±100자)

[예시답안]

유토피아적 사회공학과 점진주의적 사회공학 모두 국가의 개입이나 조직의 규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리적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양자는 전체적 규율과 개인적 자율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방안에 관하여 견해가 대립하는 바, 제시문 (마)는 이상주의적 합리성 관점이 초래하는 독선과 폭력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과학적 자세를 바탕으로 하는 점진주의적 합리성 관점을 견지하여 민주주의적인 방법을 통하여 무엇이 최선인지에 관한 합리적인 타협을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 (사), (아)는 규율은 필요하지만,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점진주의적 사회공학에 부합하는 사례들이다. (바)의 새뮤얼슨은 개인의 더 큰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부의 강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자유방임주의와는 그 전제가 다르며, 국가가 간섭하는 목적이 개인의 자유나 이익 추구라는 점에서 유토피아적 사회공학을 배척한다. (사)의 A사는 구성원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15% 원칙’이라는 규율에 따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 개인의 자율을 강조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과학적 태도를 견지하는 점에서 점진주의적 사회공학으로 볼 수 있다. (아)의 C사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다수의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점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식보다 효과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개입은 어떤 점에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이지만 다른 점에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으로 존중하는 것이고, 나아가 여러 경제 주체의 자발적 협력을 끌어내는 점에서 타협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는 바, 이를 통해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 증진이라는 공동체의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888자]

 

[제시문 및 예시답안 분석]

 

[기본 평가 기준]

문제를 정확히 이해했는가, 그리고 제시된 질문들에 대해 모두 답하였는가가 가장 기본적인 채점 기준이다. 문제가 요구하는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넘어서는 내용, 예를 들어 불필요한 선지식이나 도식화된 사례 또는 논리적인 흐름에서 벗어난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평가를 쓰는 경우 감점한다.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문장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옮겨 적는 경우는 감점한다. 단, 논지 전개에 필요하여 제시문의 단어나 구를 인용 부호를 사용하여 인용한 경우는 인정한다. 또한 문제가 요구하는 글자 수(800±100자)를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경우 감점한다. 글 전체의 논리적, 표현적 완성도 면에서는 답안이 한 편의 완결된 글로 구성되었는지, 또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맞게 작성되었는지를 평가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여 답안의 각 단락과 내용이 균형 있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좋다.

 

[문항 평가 기준 검토]

(마)에 제시된 규율과 자율 간의 합리적 관계를 파악하여 정리한 부분에 20%, (바), (사), (아)에 나타난 사례를 분석하는 부분에 각각 20%, 서론과 결론 부분에 각각 5%, 글 전체의 논리적 완성도에 10%를 배점한다.

채점기준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도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는 창의적인 내용이라면 점수를 줄 수 있음.

제시된 답안의 형식과 달리, 서론과 결론을 통합해서 설명한 다음에 (마), (바), (사), (아)를 순서대로 설명하는 답안이 있을 수도 있고 【서론+결론=10점】, 서론과 결론을 (마)에 대한 설명에 통합해서 정리한 다음에 (바), (사), (아)를 순서대로 설명하는 답안이 있을 수도 있는 바 【(마)= 20점+10점】, 답안의 형식과 상관없이 내용에 빠짐이 없고 논리가 일관된다면 좋은 점수를 부여할 것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을 단순히 나열하기만 한 경우나 본문의 문장을 재구성 없이 그대로 옮겨 쓴 경우 감점할 수 있다. 문단 구분을 전혀 하지 않은 글도 감점할 수 있다.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 벗어난 표현이 다수 나타난 글도 감점할 수 있다. (배점 10%)

 

[채점기준 분석]


채점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각각의 개별적 논점들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하는지이다. 개별적 논점의 구체적 적시 수준을 보면 보통 수험생들이 단순히 ‘이 정도면 저 제시문을 대략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라는 수준에서 작성하는 답안 수준에서는 사실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채점 기준표를 분석해보면 거의 모든 단락에서 핵심개념들과 구문을 찾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논점만으로 배점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형식적인 면, 즉 글 전체의 논리적, 표현적 완성도 측면에 대해서도 적지 않는 배점이 주어져 있다는 점이다. 논제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제시문간 분량 배분, 단락의 구분, 논점 연결의 유기성, 표현의 정확성 등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으므로 준비과정에서도 이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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